구급차에 고글 감독관까지…'철통 방역' 수능
[앵커]
작년에 이어 올해 수능 역시 수험생 안전을 위해 철통같은 방역 속에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도 별도 공간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렀는데요.
긴박했던 현장들을 방준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수능 고사장 앞으로 구급차 한 대가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수험생이 시험장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시험장까지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소방 당국이 구급차를 투입한 겁니다.
"(전국에서) 병원 이송이 필요한 확진 수험생 2명과 자차 이동이 어려운 자가 격리자 10명을 이송 지원했습니다."
코로나 속 치러진 2번째 수능.
파란색 비닐 가운과 고글, 마스크와 장갑으로 무장한 감독관들은
"들어오세요 여기, 발열 체크하고 손 소독하고…"
수험생들의 증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시험장으로 올려보냈습니다.
책상에 가림막은 없지만 널찍이 간격을 뒀고,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확진 수험생 96명과 자가격리자 128명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별도 고사장에서 수능을 치렀습니다.
제가 있는 이 병원에서도 확진 수험생 1명이 수능을 치렀는데요.
시험장엔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과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진이 배치됐습니다.
"응급 카트라든지 장비들도 사용할 수 있게 준비를 해둔 상태입니다. 점심 식사도 지급이 되고 물이나 필요한 물품들은 안으로 제공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상황에 대비해 경찰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병원 안내 방송이 나가는 거는 방해가 되지 않게 다 중단을 한 상태고요. 위급 상황에 대처를 하기 위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안전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모두가 분주했던 하루.
각자의 자리에서 철통같은 방역을 지키며 이번이 코로나 속 치러지는 마지막 수능이기를 바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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