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전반 난이도↑…국어 대체로 평이"

[앵커]

2022학년도 수능시험이 이제 4교시를 모두 마쳤습니다.

올해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올해 수학 영역에 대한 평가는 "고난도 문제 갯수는 줄고, 중간 난이도 문제가 늘었다"입니다.

출제본부는 오늘(18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수학 영역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수학은 공통과목이 있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가지 선택과목이 나오는데요.

공통과목의 경우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비슷했지만, 고난도 신유형 문제가 몇 개 있었습니다.

원의 성질, 삼각함수를 활용하는 15번 문제의 경우 개념은 같지만, 모의평가에서는 출제되지 않은 형태의 문항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 기하가 어려웠고 미적분은 예년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28번부터 30번까지가 고난도, 신유형 문제로 꼽혔는데 특히 계산 과정에서 시간을 분배하기가 어려웠을 거란 분석입니다.

기하는 여러 개념을 한 번에 이해하고 추론해야 하거나 응용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적분은 최고 난이도 문제가 보이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올랐다는 평가가 많아 역시 시간 안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교사들은 고난도 문제가 줄고 중간 난이도가 늘면서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변별력은 상위권에서는 비교적 떨어지겠지만, 중위권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국어 영역 시험은 대체적으로 평이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어 영역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출제본부는 올해는 초고난도 문항은 없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다만 헤겔의 변증법이나 수험생들이 보통 어려워하는 경제 지문 문항들이 난이도가 높은 문항으로 꼽혔습니다.

현직교사들은 선택과목들의 유불리와 관련해 변별력은 독서에서 갈리고, 표준점수가 응시집단을 고려해 조정돼 산출되기 때문에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수민 출제위원장은 " 이번 수능도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며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생긴 국어, 수학의 경우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올해 수능은 5교시 제2외국어만 남았습니다.

수능 정답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오는 29일 확정되고 성적표는 다음 달 10일 통지됩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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