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도 깜빡 지각한 수험생들을 위한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이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애틋한 마음으로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부터, 교문이 닫힌 뒤 도착한 수험생까지, 시험장 앞은 애타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실 마감 10분 전!
서울의 한 수능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과 경찰관 사이 '작전 회의'가 펼쳐집니다.
택시가 안 잡혀 순찰차를 타고도 제시간에 못 맞출 것 같아, 경찰 오토바이의 도움을 받기로 한 겁니다.
"갔다가 만약에 시간 안에 도착 못 해도 저희가 어쩔 수 없어요. 차가 막히면 저희가 앞에서 뚫어주기 할게요."
결국, 5㎞를 더 달려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김우수 경장 /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 : 학생 수험표 잘 챙겼는지 확인도 해 보고, 학부모님께 연락도 드려서 잘 안전하게 도착했다 하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는 다 한 것 같습니다.]
수험표만 챙긴 채 가방 없이 맨몸으로 온 수험생도,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학생도 입실 마감 직전 교문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교문이 닫힌 뒤 한 수험생이 도착하자, 주변 학부모들까지 나서서 애타게 학교 관계자를 부릅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간절한 목소리에 다시 열린 교문, 이 학생은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자녀들을 시험장으로 보낸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이어졌습니다.
[이정희주성화 / 수험생 가족 : 6년 동안 한 것 오늘 끝까지 파이팅! 아이가 초등학교 6년하고 중학교·고등학교 열심히, 성실히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후회 없이….]
[정혜진 / 수험생 가족 : 우리 진현이 떨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늘 하던 대로 파이팅 해줬으면 좋겠다. 파이팅!]
코로나 때문에 더욱 힘들었을 수험생들.
그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 됐던 수능일이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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