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정관계 로비 의혹에 본격적으로 칼끝을 겨냥했습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는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먼저, 대장동 수사 속보부터 살펴보죠.

검찰이 곽 전 의원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 측에 도움을 주고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는데요.

오늘 압수수색 대상엔 곽 전 의원의 옛 사무실과 하나은행 본점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 아들 곽 모 씨는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퇴직했는데, 산재 위로금과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아들 곽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두 차례 곽 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아직 곽 전 의원은 한 차례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하나은행 컨소시엄 실무자도 여러 차례 불러 곽 전 의원 연루 가능성을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 등 수사팀 5명이 오늘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수사를 지휘하던 유 부장이 일선에 돌아오면서, 검찰 수사도 대장동 핵심 인물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한이 오는 22일까진데, 그 안에 이들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수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곽 의원 압수수색과 동시에 오늘 오후에는 남욱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권오수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죠?

[기자]
네, 법원은 어젯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 (중략)

YTN 손효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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