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페이퍼텍 공장 불법 실태 전수 조사 촉구 / YTN

YTN news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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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전남 담양에 있는 제지공장 '한솔페이퍼텍'의 불법과 탈법 실태를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양파껍질처럼 적발 사례가 늘어나자 주민들은 '현황 측량', 그러니까 공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마을 주민들이 한솔페이퍼텍 공장 앞에 모였습니다.

국유지 무단 점유와 불법 건축물, 악취 등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기업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남례 / 담양군 대전면 주민 : 40년 동안 이렇게 주민들한테 피해를 줬으면, 한솔페이퍼텍도 양심이 있으면 폐쇄하고 이전해야 합니다. 주민들 그만 괴롭혀야 해요.]

담양군의회 악취 환경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80여 건에 이르는 불법과 탈법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겁니다.

[이규현 / 담양군의회 악취 환경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 : 정말 이런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현재 자행되고 있는 불법들이 최대한 빨리 시정돼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로운 그런 우리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주민 대책위원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현황 측량',

얼마나 더 많은 불법 구조물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공장 전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판규 / 한솔페이퍼텍 폐쇄와 이전을 위한 환경대책연대 상임위원장 : 뭐가 두려워서 이렇게 불법 천국 한솔제지 공장에 대해 '현황 측량'을 못 하고 쩔쩔매고 있는 담양군청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이에 대해 담양군은 지난해 7월부터 국토정보공사를 통한 '현황 측량'을 시도했지만 한솔페이퍼텍이 협조하지 않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원 / 담양군 도시디자인과장 : 한솔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코로나, 작년에는 수해 또 그리고 소송 중이라는 등의 이유로 한솔에서 지적 공사 측량이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한솔페이퍼텍은 코로나와 예산 등 고려할 게 많아 '현황 측량'이 늦어진 것이지, '현황 측량'을 거부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담양군에서 관련 공문이 왔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현황 측량' 시행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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