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위성 170여 개 쏜다…국산 발사체 대거 활용
[앵커]
정부가 향후 2031년까지 우주 개발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외국산은 물론, 내년 5월 발사될 누리호 등 국산 발사체를 활용해 170개 넘는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인데요.
이 같은 작업에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기업을 대거 끌어들여 우주산업 생태계도 조성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누리호.
비록 목표 궤도에 모형 위성을 안착시키진 못했지만, 우주 강국으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주 강국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 우주산업 규모는 세계 우주산업 1%선에 그칩니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정부가 중장기 계획을 내놨습니다.
10년간 공공목적 위성 170여 기를 개발해 발사하는데, 이 중에는 국산 발사체를 이용한 발사 40여 회도 포함돼있습니다.
누리호 같은 액체 연료형 발사체 외에 고체연료 발사체도 개발합니다.
공공부문이 선도해 우주개발 로드맵을 만들고 시장을 창출하면 기업들이 이에 맞춰 위성 및 발사체 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펼치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민간기업 전용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을 우선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민간기업 전용 발사장,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우주 벤처.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우주 정책을 이끌기 위해 최근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했습니다.
나아가 우주 개발 전담 정책기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한국판 나사, 우주청 설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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