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은 여자배구 최고…'승점 0점' 기업은행
[앵커]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 군단인 IBK기업은행이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앞서 1라운드에서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됐던 기업은행이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뒤늦은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유 있는 상황에서도 강한 오버핸드 토스 대신 밋밋한 언더 토스를 올려주고, 라셈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준 조송화.
연패 탈출이 시급한 기업은행의 무거운 분위기는 작전 타임에서 그대로 전해집니다.
"웬만하면 (오버핸드로) 토스해. 왜 자꾸 언더(토스)해."
"실수요."
개막 이후 기업은행의 성적은 7전 전패로 리그 꼴찌입니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첫 승리 제물이 됐고, 승리는커녕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간 적도 없어 승점까지 0점입니다.
김수지와 김희진, 표승주까지 3명의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멤버를 보유한 '스타 군단'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성적.
외국인 선수 라셈의 파괴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선수 간 호흡까지 맞지 않아 최하위로 처졌습니다.
"(선수 구성은) 타팀보다 떨어지는 건 아닌데 조합들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할까… 경기 지켜보면 경기에 임하는 몰입도 집중력 이런 부분들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기업은행의 다음 상대는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는 페퍼저축은행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이 잡힌다면, 이미 창단 이래 최다 기록을 쓴 기업은행의 연패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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