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공주가 왕족의 신분을 벗고 일반인과 결혼하면서 화제를 모았죠.
왕족이 왕실을 떠날 때 받는 '품위 유지비'도 포기한 뒤 뉴욕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평민이 된 공주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코 전 공주는 지난달 26일 일반인인 자신의 대학 동기와 결혼하면서 평민으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결혼식은 남편 모친의 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계속 미뤄지다, 결국 혼인신고만 하는 것으로 성사됐습니다.
[고무로 마코 / 나루히토 일왕 조카 : 저에게 케이 씨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입니다. 결혼은 서로의 마음을 소중히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습니다.]
기자회견 당시 마코 전 공주는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따뜻한 가정을 이뤄나가고 싶다"며 해외 생활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3주 만에, 남편과 함께 신혼집을 마련해놓은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도쿄 하네다공항 현장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환송 나온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마코 전 공주는 탑승구로 가면서 간간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코 전 공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왕실에서 이탈할 때 받을 수 있는 15억 원가량의 '품위 유지비'도 포기했습니다.
결혼으로 일본 왕실을 벗어난 공주가 해외에 거주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남편 고무로 씨는 최근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 2월 시험을 다시 볼 예정이고,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마코 전 공주는 맞벌이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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