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기후 협약 채택..."석탄 발전 중단 대신 감축" / YTN

YTN news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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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글래스고 기후 협약'이 채택됐습니다.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인도의 반대로 석탄 발전 중단이 단계적 감축으로 바뀌면서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시작된 유엔기후총회에서 참가국들은 마감을 하루 넘기며 치열한 협상을 벌인 끝에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습니다.

조약에는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온난화로 피해를 입은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기금을 2025년까지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후협약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 연료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온실 가스 다량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등이 끝까지 저항해 초안에 비해 문구가 많이 완화됐습니다.

특히 마지막 순간에 인도가 표현 수정을 요구하면서 석탄발전 '중단'이 '감축'으로 바뀌었습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살리물 훅 / 국제기후변화발전센터 소장 : 그들이 원한 것은 말뿐입니다. (실망스럽나요?) 매우 실망스럽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애미나쓰 샤우나 / 몰디브 환경부 장관 : 우리가 수년간 주장해 온 변화를 충분하게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록 샤르마 의장은 실망은 이해하지만 합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알록 샤르마 / COP26 의장) : 이번 역사적 합의의 평가는 각국이 사인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합의를 제대로 지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2030년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위해 각국이 5년마다 내게 되어 있는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내년에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은 1.5도에 부합하지 않는 목표치를 제출했고, 지금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온도 상승 폭이 2.4도에 이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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