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가족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80대 노모, 40대 아들과 초등학생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사망원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덕 위 주차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과학수사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입구에는 경찰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전남 담양군의 한 주차장에서 40대 남성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구급대 출동했습니다. 의료지도 받고 심폐소생술 유도한 사건입니다. 심정지인데."
주차된 승용차에서 80대 여성과 10대 초등학생이, 차량 밖에서는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짧은 메모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메모가 차량 밖에서 숨진 40대 남성이 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은 숨지기 전 자신의 누나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머니랑 아들 데리고 가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외상은) 육안상 확인 안됐습니다. "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유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손진석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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