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지역 순회 마무리…윤석열, 한국시리즈 관람
[앵커]
20대 대통령선거일까지 이제 넉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각 당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죠.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박 3일로 지역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기자]
네, 오늘은 부·울·경 가운데 경남 지역 민심을 들었습니다.
첫 일정으로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아,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 모두를 만났습니다.
문제는 불신이라며 구조조정 우려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우려를 안 할 수 있도록 인수 조건에 분명하게 하든지, 정부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든지 하는 것은 당에서 챙겨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찾아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 설치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거창 길거리에서 군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선 후보가 된 이후 2박 3일간의 첫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지방 소외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국토균형발전에 좀 더 관심을 갖겠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매주 타는 민생 버스, '매타버스'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이런 권역별 순회 일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 오후에 야구장을 찾았군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돔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었던 스포츠계를 응원하고,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를 직접 관전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어느 팀 응원하시는지) 대전에 근무할 때는 한화, 대구에 근무할 때는 삼성, 광주 근무할 때는 해태 기아. 서울에 있을 때는 오히려 야구장에 자주 못 갔고, 지방 근무할 때 그렇게 많이 다녔습니다."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통상 총괄선대위원장 아래에 두는, '실세' 총괄선대본부장 자리를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권을 쥐면서도 각 본부의 권한을 강화한 방안인데,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경륜과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매타버스'에 대응하는 전국 순회 일정, '청소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년과 소통하다, 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청소한다, 이런 중의적인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앵커]
'제3의 바람'을 꿈꾸는 후보들,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놓고 기 싸움을 벌였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을 민주당, 국민의힘, 그리고 제3지대간 '3자 구도'로 전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자신했습니다.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는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당장 이야기가 오가는 단계는 아니지만, 정책 공조는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면서도 3, 4수 하신 분들이라 중도실용에 대한 비전과 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심상정, 안철수 후보를 동시 겨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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