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인하 첫날...가격 내린 주유소는 '북새통' / YTN

YTN news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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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오늘(12일) 직영과 알뜰주유소를 시작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휘발유는 1리터에 164원이 싸졌는데, 높은 기름값에 주유를 미루던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주유소에 몰렸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입구에 그야말로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몰려드는 차량에 직원들도 정신이 없습니다.

"앞쪽으로 조금 더…. 네, 됐습니다."

너무 비싼 기름값에 주유를 미루던 차들이 유류세 인하에 맞춰 주유소로 몰린 겁니다.

[강인구 / 서울 상일동 : 최근에 기름값이 비싸서 기름을 많이 못 넣었는데, 오늘부터 유류세가 인하된다고 해서 오늘은 많이 넣을 생각입니다.]

[김경왕 / 기흥휴게소 주유소 소장 : 아침부터 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시간대 평소보단 20%가량 많아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류세 20% 인하에 따라 휘발유는 1리터에 164원, 경유는 116원 싸졌습니다.

차주들은 반색했습니다.

[홍영란 / 서울 이촌동 : 오늘부터 가격이 할인된다고 해서 여태 기다리다가 가득 채우려고 왔어요. 아무래도 가격을 내렸으니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천장을 모르고 치솟던 전국 평균 휘발윳값도 한풀 꺾였습니다.

[심동원 / 경기도 수원시 천천동 : 평소보다 100원 이상은 싸진 것 같은데요. 보통 10만 원가량 넣었는데, 지금은 9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실수요자가 인하 효과를 얼마나 체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이른 시일 안에 안정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작기 때문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경기 반등의 효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OPEC에서 증산을 쉽게 결정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 따라 가격 인상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일단 정부는 유류세 인하가 현장에 빠르게 반영되도록 저유소를 24시간 운영하고, 배송 시간도 늘렸습니다.

또, 정유사의 공급가격과 소비자 판매가격을 매일 점검하는 등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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