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사퇴안 가결
[앵커]
아들 퇴직금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의원 사직안이 의결됐습니다.
곽 의원은 송구하다면서도 자신은 화천대유에 관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곽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중구남구가 공석이 되면서 내년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는 5곳으로 늘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에서 아들이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의원 사직안을 냈던 곽상도 의원.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곽 의원 사직안을 의결했습니다.
"곽상도 사직의 건은 총투표 수 252표 중 가 194표, 부 41표, 기권 17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 국민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자신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가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곽 의원 사직안이 의결되면서 21대 국회에서 사직한 의원은 이낙연, 윤희숙, 김진애 전 의원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습니다.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지역도 곽 의원 지역구였던 대구 중남이 추가돼 서울 서초갑·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등 5곳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본회의에서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청소년 심야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 제도는 10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직장 여성들의 퇴사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개정안과 앞으로 핵심 세무 업무 일부를 변호사가 못 하게 하는 세무사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50여 개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도 통과됐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