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드론 출동…도심 속 산불 합동 진화 훈련
[앵커]
매년 날씨가 건조한 가을철이면 산불이 기승을 부리죠.
특히 도심 지역 산불은 자칫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도 있는데요.
이런 때를 대비해 산림청과 서울시, 소방청 등이 서울 북한산에서 산불 합동 진화 훈련을 펼쳤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단풍철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서울 은평구 북한산.
인가 근처 산 중턱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본격적인 화재 대응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드론이 출동합니다.
산불억제재를 장착한 드론은 빠른 기동력으로 초기 진화에 효율적입니다.
"드론 다음은 헬기 차례입니다."
산불 예상 지역에 소방헬기가 연신 물과 산불 억제재를 뿌립니다.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기동력이 우수한 '수리온'에 이어 대형 헬기들도 잇따라 화재 현장에 도착합니다.
인근 저수지 등에서 물을 공수하고, 산불 억제재도 계속 살포합니다.
헬기 진압 작전 이후는 공중 진화 대원들의 몫입니다.
"헬기 레펠을 이용해서 직접 현장에 투입하고요. 인력 접근이 어려운 불머리나 험준지, 암석지 등에 투입해서 방화소 구축을 통해 민간과 산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어 구조대가 부상자를 실어 나르고, 드론이 잔불을 정리하면 화재진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도시 지역은)작은 산불에 의해서도 큰 재난성 피해가 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지역입니다. 도시 지역 산불 예방을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가을철 화재 대부분이 입산자 실수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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