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끌기 꼼수" vs "협상 가능"...특검 논의 시작되나 / YTN

YTN news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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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특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한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국민의힘은 시갈 끌기 꼼수 아니냐며 즉각 특검을 실시하자고 맞받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협상 여지를 열어 두었는데, 실제 특검이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조건부 특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한 뒤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았습니다.

시간끌기용 나쁜 계략이라면서 즉각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는 특검을 미루기 어려울 만큼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르니까 결국 시간 끌기를 하면서 흐지부지하다가 국민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하려는 나쁜 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의 특검 수용 압박을 적반하장이라고 몰아붙여 왔던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일단은 이재명 후보와 발을 맞췄습니다.

검찰수사가 미진하다면 야당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은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면 여야 간의 협의를 통해서 특검법 협상을 하겠습니다. 야당의 요청을 받아보겠습니다.]

다만 특검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에는 확대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여야가 특검 '조건부 수용'과 '즉각 수용'으로 맞서고는 있지만 조만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당장 대선이 넉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아무리 출범을 서둘러도 특검 인선과 수사 준비에 한 달은 걸리는 데다, 수사 대상부터 범위까지 여야의 이해가 판이한 만큼 이걸 어떻게 좁히느냐도 숙제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특검 논의에 시동을 걸고 나서면서, 이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협상의 물꼬는 열렸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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