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석열 "분향 못했지만 사과할 수 있어 다행"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반대하는 유족들에 막혀 분향하지 못한 채 제단 50m 전방에서 추모 묵념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윤 후보가 취재 기자들과 조금 전 인터뷰를 했는데 잠시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 발언으로 우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를 드렸고 또 이 마음은 제가 오늘 이 순간 사과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상처받으신 우리 국민들 특히 우리 광주 시민 여러분께 이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겠습니다.
[기자]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조건부로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오늘 광주에 오면서 여러 일정이 있는 관계로 해서 어떤 입장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특검 수용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예전과 달리 조금 더 안쪽으로 못 들어가셨는데 저기 안에 항의하시는 분들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분들의 마음을 제가 십분 이해를 하고요.
제가 우리 5월의 영령들에 분향도 하고 참배를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협조해 주셔서 이 정도로 제가 분향은 못 했지만 사과드리고 참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참 다행이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광주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또 정치적 자작극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쇼 안 합니다.
[기자]
오늘 오신 걸로 이게 사과가 다 끝났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앞으로 계속 몇 번 찾아오실 예정이신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자]
앞서 여러 차례 여태까지 했던 발언 중에 후회되는 건 없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입장은 여전히 마찬가지이신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후회 문제가 아니라 발언이 잘못됐으면 또 그 발언으로 다른 분에게 상처를 줬으면 거기에 대해서 질책을 받고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지 후회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기자]
후보님 호남을 방문하셨는데 결국에는 전북에는 안 오셨습니다.
그동안 전북에서 방문이라든지 지역적인 공약 발표가 없으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 후보가 되셨는데 앞으로 전북 지역에 대한 메시지라든가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전해 주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전북지역에 대한 정책 공약은 지난번 TV토론 때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조만간에 전북 지역도 찾아뵐 예정입니다.
[기자]
이번에 무릎 참배라고 예상이 나왔었는데 무릎 참배를 하실 생각이나 이런 것은 있으신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마음을 계속 유지해서 가지고 가겠습니다.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헌법에 실어달라고 광주시장이 오늘 아침에 얘기했는데 그에 대한 입장도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건 제 원래의 생각이 5.18의 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또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헌법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반드시 올라가야 된다고 제가 늘 전부터 주장을 해 왔습니다.
[기자]
역사 왜곡 발언에 대해서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물론 거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표현의 자유 문제도 나오고는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5·18 정신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기 때문에 그 5.18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은 그건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5.18의 정신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역사에 대한 어떤 평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본질을 허위 사실과 날조로서 왜곡하는 것은 그건 우리 사회에 이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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