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완전히 봉쇄돼 온 북한과 중국 간 철도 운행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중 간 육상 교역이 이르면 이달 중 일부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데, 여전히 변수는 양국의 방역 상황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북중 국경 봉쇄 이후 처음으로 열차가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로 점검을 위한 시험 운행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중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준비 마무리 단계로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근 중국은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북단에 공식 통관 시설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북한과의 육로 교역 재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엄격하게 통제했던 철도, 이것을 조금씩 여는 그런 것으로 봤을 때 아마 연내에 작은 규모의 물자를 싣고 들어오고 나가는, 이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르면 이달 중 신의주와 단둥 간 화물열차 통행이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 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입니다.
북한은 겨울철을 앞두고 관영 매체 등을 통해 연일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11월 5일) : 세계적인 대유행병 전염사태가 억제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위험한 형세는 우리 모두가 비상방역사업에 있어 조금 더 마음의 탕개(고삐)를 늦추지 말고 긴장성을 더욱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둥과 가까운 다롄시 등의 확산 상황에 따라 국경 개방 시기가 유동적이지만 북중 육로 교역이 재개되면 중국의 대북 지원과 함께 남북 교류 재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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