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국의 요소 수요 중시…적극 협상 중"
[뉴스리뷰]
[앵커]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한국 정부와 적극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소를 비롯한 비료 품목 수출 통제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도 재확인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이미 계약을 하고도 국내에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요소는 약 1만 8천 톤입니다.
요소 함량이 약 30%인 요소수 약 5만 8천 톤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데, 국내 차량들이 약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외교부가 중국 측과 해당 물량 수입을 위해 협의에 나선 상황.
중국 당국도 한국의 요소 수요를 중시하며 해결을 위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시행한 비료 품목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국내 상황 때문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입니다.
일단 중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해결할 여지를 열어뒀다는 점에서 후속 조치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요소수 품귀 사태를 전하며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국영 청두TV가 운영하는 한 인터넷 매체는 전략자원을 자급자족하거나 비축체제를 구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요소수 위기는 자업자득으로 중국과 무슨 관계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반도체 위기를 거론하며 교훈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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