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명분 쌓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주석을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리는 결의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의 핵심 권력 기관인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4일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창당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중앙위 회의에 서는 이른바 '역사 결의'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공산당의 역사를 결의 형태의 문서로 남기려는 겁니다.
[관영 CCTV : 지난 100년 동안 당은 인민과 역사를 향해 훌륭 한 답안을 제시했다고 인민일보는 발표했습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중화 민족의 꿈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노선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주석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총서기로서 '역사 결의' 초안을 보고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역사 결의는 이번이 3번째입니다.
첫 결의는 마오쩌둥의 권력 확립, 두 번째 결의 는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노선이 핵심 내용입니다.
세 번째 결의가 채택되면 시진핑 주석이 앞의 두 지도자와 같은 반열에 올라선다는 의미입니다.
집권 10년째인 내년 이후에도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 중요한 명분을 쌓게 된 겁니다.
중국은 앞서 3년여 전에 국가 주석의 3연임 불가 조항을 헌법에서 아예 삭제했습니다.
10년 만에 물러난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임 주석들 과 달리 시 주석은 장기 집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임기 연장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10월쯤 열릴 20차 당 대회 때 공식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중국몽'을 내건 시진핑 주석의 권력이 연 장되면 미국과의 갈등도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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