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MSD와 20만 명분, 화이자와 7만 명분 선 계약"
"이달 안에 코로나19 치료제 총 40만4천 명분 계약 완료"
정부, 내년 1분기 치료제 도입 목표…"1~2월 가능할 수도"
정부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40만4천 명분에 대한 선 구매 계약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계획대로 이 치료제가 내년 1분기에 국내에 들어오면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금까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27만 명분을 선 계약해 둔 상태입니다.
지난 9월 미국 제약사 머크, MSD와 20만 명분을, 지난달에는 화이자와 7만 명분을 각각 구매 계약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13만4천 명분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두 40만4천 명분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MSD와 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다각도로 협의 중인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내에 치료제가 들어오는 시기는 내년 1분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달 29일) : 내년 1분기부터 경구용 치료제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선 구매 계약도 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먹는 치료제의 임상 효과는 고무적입니다.
MSD의 치료제는 증상 발현 닷새 내 투여 시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이 약의 사용을 승인했고, 미국도 이달 말 사용 승인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도 치료제를 승인 요청할 계획입니다.
화이자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 시 입원·사망 확률이 89% 감소한다는 임상 결과를 내놨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머크에서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보다는 훨씬 더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화이자 측에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증상 발현자나 고위험군 환자에게 집중 투입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위중증 환자 발생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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