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일상회복에 무게를 두면서 백신 다음으로 주목하는 게 있죠.
바로 ‘먹는 치료제‘입니다.
미국에서 입원과 사망 위험, 89%까지 낮춰주는 알약이 개발됐단 소식이 들려왔는데, 만든 회사는 이번에도 화이자입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200명 넘는 코로나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약 복용으로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떨어뜨리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앞서 입원과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머크 사의 알약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약 모두 복용 기간은 닷새로 같지만 복용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화이자의 치료제는 아침과 저녁 세 알씩 먹는 반면, 머크 사의 치료제는 네 알씩 먹어야 합니다.
화이자 측은 서둘러 미 식품의약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앨버트 불라 / 화이자 CEO]
"가능한 빨리 신청할 계획입니다. 바라건대 추수감사절(11월 25일) 연휴 전에 신청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먹는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머크사는 저소득 1백여 개국에 치료제 특허를 풀기로 했지만 화이자 측의 관련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미 수백만 회분을 확보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최악의 결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또 다른 수단이 될 것입니다."
40만 명 분 이상 치료제를 확보하기로 한 우리 정부는 머크와 20만 명분, 화이자와 7만 명분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습니다.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른 먹는 치료제의 개발이 미국의 일상 복귀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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