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측의 비판 여론을 전달하며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측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남조선 각 계층이 노태우에 대한 당국의 국가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노 씨의 별세 소식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아리는 "각지 시민사회 단체들은 '권력 찬탈을 위해 군사 반란을 주도하고 광주학살을 감행한 자에게 국가장을 치러주는 것은 민주열사에 대한 모욕이다, 전두환도 국가장을 치러줘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진보개혁정당들은 '노태우는 역사적 단죄가 끝나지 않았으며 광주 시민들 앞에 진심 어린 참회가 없는 학살 책임자'라고 규탄하면서 '당국이 노태우가 전두환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이라고 단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는 각각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의문을 발표하고 조문단을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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