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했던 '실언' 극복을 위해 1박 2일 광주 행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봉하마을도 찾아 당심을 넘어선 민심 잡기도 시도하는데, 각종 의혹을 돌파하기 위한 당의 전폭적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심에선 밀렸지만, 민심에서 앞선 홍준표 의원까지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면서,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립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일단 원팀을 향해선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나온 실언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마음과 또 그것이 표현돼서 국민께 들릴 때 받아들이는 것과 굉장히 차이가 있다는 엄연한 현실 알아야 하는데….]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과 사태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실수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할 때 뼈아픈 실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윤 후보는 사죄하는 차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기로 했습니다.

당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민심을 잡기 위해 봉하마을 행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가족 관련 의혹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은 부담이지만,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고발 사주와 대장동으로 뒤덮인 대선판에서 누가 덜 나쁜지 경쟁하는 선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습니다.]

윤 후보를 위해 비단 주머니를 내놓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말처럼, 당에서도 문재인 정권의 탄압 프레임이라는 주장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치공작이나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계속하게 되면 거기에 따른 상응하는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서 이젠 문 정권을 향한 대표적 공격수이자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거듭난 윤석열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지만, 여당의 집중 공세를 이겨내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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