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혹 관련자를 연이어 소환한 공수처는 대검찰청도 수일째 압수수색하는 등 고발장 작성자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김웅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한 당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 A 씨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7월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정 의원은 누군가에게 받은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넘겨 실제 고발로 이어지게 한 인물입니다.
당시 정 의원이 보낸 초안은 손준성 검사가 텔레그램 메시지로 김웅 의원에게 보낸 고발장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공수처는 A 보좌관을 4시간가량 조사하며 해당 고발장 초안을 누구한테 받았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고발장 초안을 전달받은 당시 당무감사실장 배 모 씨와의 휴대전화 SNS 메시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보좌관은 당시 의원실에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 최강욱 대표 관련 내용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며, 내용이 심각하길래 정 의원에게 보고한 뒤 배 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제보자가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이어 핵심 인물을 조사한 공수처는 앞서 고발장 전달 과정에서 '성명불상'으로 등장한 인물들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 등을 며칠 연속으로 압수수색하며 전산 자료 등도 확인하면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애초 대검 감찰자료와 수사정보정책관실 PC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정적인 물증을 찾기 위해 추가 강제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공수처는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을 연이틀 조사했지만 유의미한 진술 확보엔 실패했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 밑에서 일했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사 두 명도 추가 입건했는데, 이들은 문제의 고발장에 첨부된 실명 판결문을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와 김 의원을 재소환하기 전에 두 검사를 다시 불러 고발장 작성에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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