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에서 준중증 환자 치료 병상 402개, 중등증 환자 전담 병상 692개를 추가로 확보합니다.
병상이 추가로 확보되면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7천 명씩 나와도 대응할 수 있고, 1만 명까지 발생하더라도 감당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18∼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조치가 완화된 데 이어 지난 1일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수도권 의료기관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행정명령에 따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됐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준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402개를 추가로 준비해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병상 200∼299개를 가진 수도권 종합병원과 병원 61곳은 허가 병상의 5%인 총 692개를 중등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또 확진자 수 추이와 병상 가동률 등을 고려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예비행정명령을 내려, 허가 병상 수의 1%인 254병상을 중환자 치료를 위해 추가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중대본은 "목표한 병상을 모두 확충하면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1천365개, 준중증 환자 병상은 857개, 감염병 전담 병상은 1만1천878개로 늘어난다"며 "이는 하루 7천명의 확진자 발생 시에도 대응이 가능하며, 필요시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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