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입단 각오 꺼낸 원태인 "삼성 왕조 재건"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우완투수 원태인은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삼성을 6년 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습니다.
3년 전 입단 당시 삼성 왕조 재건을 말했던 원태인이 올 시즌 비로소 그 출발점에 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다시 한번 만들어갈 삼성 왕조의 주역이 되고 싶습니다."
2018년 당시 하위권을 전전하던 삼성에 지명되면서 원대한 포부를 밝힌 원태인.
3년 차인 올 시즌, '아기 사자'에서 '푸른 피의 에이스'란 칭호가 어색하지 않은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슬라이더를 장착해 주 무기 체인지업에 효과를 더했고, 체력을 보완하면서 단점이던 후반기 페이스 저하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평균자책점 3.06에 14승을 기록한 원태인은 올 시즌 토종 투수 공동 최다승을 올렸습니다. 탈삼진은 51개나 늘었습니다.
삼성의 6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선 원태인은 자신의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습니다.
"축제의 무대이기 때문에 물론 긴장감이나 압박감이 심하겠지만 많이 즐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1년 꿈에 그리던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두 자릿수 승수라는 개인적인 목표도 달성한 원태인.
이제 남은 건 오랜 시간 품어온, 삼성의 왕조 재건입니다.
"1년 하고 끝날 거면 왕조란 수식어가 붙진 않을 거 같아서…긴 시즌 동안 왕조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왕조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삼성은 LG-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9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첫 가을야구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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