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들이 안전운전보다 요소수 없어 차가 멈출까 봐 더 걱정인 요소수 대란.
요소수는 요소에다 증류수를 섞어 만드는데 본격 확산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입니다.
[강영운 / 덤프트럭 기사 : 3~4일 뒤에는 멈추고, 운행을 못 해요. '요소수'가 없어서…. 아예 말도 못하죠. 우리 생계가 위협받죠.]
중국 당국이 세관에 내린 공문입니다.
별도의 검역, 검사 없이 수출이 가능했던 요소나 칼륨, 인산 등 총 29종의 품목을 엄격한 검역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와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올 들어 호주산 석탄 반입을 중단했고 그 바람에 자국의 전력에 문제가 생기자 요소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것입니다.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국내 요소 수입의 3분의 2가 '중국산'인데 올해는 유난히 중국산 비중이 커져 9월까지는 97% 정도였습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 순위를 보면 1위 인도에 이어 2위가 한국입니다.
[최동규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전 정부 FTA담당 국장) : 한국에다가 요소를 수출해 버리면 어쩌면 (중국) 자기네도 모자랄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수출을 안하는거예요. 그런데 거기다 대고 자꾸 우리가 요소수가 없으니까 큰 일 났다 수출을 해다오 백날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국내 한 비료업체 창고 모습입니다.
요소와 칼륨 등의 재고가 크게 줄었습니다.
비료업계 관계자는 내년 생산 물량을 위해 유지해온 업체 전체의 재고가 평상시의 5분의 1수준으로 사실상 바닥이라고 밝혔습니다.
요소 등의 비료는 보통 작물 수확 전에 사용돼 올해는 벼농사만 보면 마무리돼 당장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요소 수입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수입가가 급등해 현 유통가의 2배 인상이 불가피해 내년 농사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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