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구속…법원 "혐의 소명·증거인멸 염려"
남욱, 체포 뒤 석방 보름 만에 구속 수감
김만배·남욱, 대장동 사업 최소 651억 배임 혐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동시에 구속됐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손해를 봤다는 배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만큼, 윗선이나 정·관계 로비에 대한 검찰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김만배 씨가 두 번의 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군요?
[기자]
네, 법원은 오늘(4일) 새벽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혐의가 소명될 뿐 아니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입국하자마자 체포된 뒤, 석방상태로 조사를 받았던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역시 같은 이유로 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대장동 핵심인물들이 구속된 건 지난달 3일 가장 먼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공모지침서 작성 등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대장동 사업을 설계해 공사에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회삿돈을 빼돌려 뇌물 5억 원을 준 혐의도 받습니다.
다만, 공사에서 일하며 공모지침서 작성과 사업자 선정에 깊이 관여한 배임 혐의의 공범, 정민용 변호사는 도망이나 증거인멸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을 면했습니다.
사업 실무 담당자로, 남 변호사에게서 35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던 정 변호사의 영장이 기각된 건 법원이 검찰의 배임 혐의 입증에 상당 부분 힘을 실어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동안 부실수사 논란도 있었는데 핵심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나겠군요?
[기자]
앞서 검찰은 김만배 씨의 1차 구속영장 기각과 남욱 변호사 석방,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반쪽 기소 등 부실수사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핵심인물 구속과 함께 배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만큼 당시 성남시 ... (중략)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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