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보고서 "공사 공식입장" 재반박…논란 가열
[앵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발표한 보고서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해당 보고서를 사장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일축하자 도시공사 사장은 반박문을 내고 공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사업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1천700여억 원을 환수해야 한다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대장동 관련 보고서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성남시가 해당 보고서를 도시공사 사장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하자 윤정수 사장은 "개인의 주장이 아닌 공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재차 반박한 겁니다.
윤 사장은 공사 홈페이지에 올린 답변서에서 "공사의 대장동 TF 단장으로서 실무직원들의 자료 수집 도움과 확인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하지만 사장이 직접 작성했다고 해서 개인 의견이라는 주장은 저급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민적 공분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사건을 신속하게 보고하는 것은 사장의 고유 임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성남시는 윤 사장의 대장동 개발사업 대응 방안 보고에 대해 시와 사전 조율 없이 공사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사장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성남시는 또한 도시공사에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을 구체적으로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시는 배당 중지, 부당이득 환수 등 도시공사가 검토 중인 구체적 계획을 보고받은 뒤 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