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오늘 소환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어제 고발장 작성과 전달에 관여된 것으로 의심받는 손준성 검사를 상대로 13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오늘은 공수처가 김웅 의원을 조사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공수처가 오늘 김웅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출석 시각은 잠시 후인 오전 10시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다만 공수처와 김 의원 측 모두 공식적으로 오늘 소환 조사 여부나 일정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소환 당일까지도 구체적인 일정에 침묵하며 보안이 유지되고 있는 건데요.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 의원이 나눈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주장해오긴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번 의혹과 직접적으로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있는 상태죠.
최대한 이번 공수처 조사에 신중하게 임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에서 고발장 전달과 접수 장소 등을 언급하며 누군가와 시전 교감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조 씨와 김 의원의 통화 녹취록 전문도 공개되었는데요,
김 의원은 고발장 전달 주체를 '저희'라고 표현하면서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자신은 빠져야 한다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복원된 통화 녹취록 전문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이름도 3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공수처는 이 통화 녹취록을 바탕으로 김 의원이 언급한 '저희'가 누구인지, 고발장 전달 주체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어제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는 손준성 검사를 소환해 13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을 지시하고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조사에서 이른바 제보자X의 실명 판결문 검색 기록과 텔레그램 메시지의 '손준성 보냄'을 근거로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 경위를 ...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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