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 물가 3.2%↑…9년 9개월 만에 최대

채널A News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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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물가와 금리 한파가 서민들을 덮쳤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를 정도로 하루하루 무서운 오름세입니다.

물가는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3%대, 직접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5%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름값입니다.

기름값 오르면서, 원재재값 오르고, 그러면 공산품 가격 오르고, 운송비 오르니 수입산 고기도 오르고 줄줄이 다 오르는거죠.

김장철도 다가오고, 겨울 난방까지, 당분간 오를 요인만 가득합니다. 

어떤 품목이 얼마나 올랐는지, 박지혜 기자가 첫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값에 시민들은 요즘 기름 넣기가 겁납니다.

[신상철 / 세종 도담동]
"요즘 가격이 확실히 미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유할 때 1만 5천 원 정도 차이나는 거 같고요."

[김성호 / 경기 하남시]
“(가득 채우면) 5만 5천 원에서 지금은 8만 원 됐으니까 차이 많이 나죠. 운임은 얼마 안 되고, 기름값은 비싸고. 남는 게 하나도 없어서 죽겠습니다.

"오늘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84원입니다.

7년 만에 최고치로 연일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름값이 급등하자 전체 물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상승했습니다.

9년 9개월 만에 최대폭입니다.

석유류가 작년보다 무려 27.3%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고, 전기·수도·가스요금 뿐 아니라 집세까지 안 오른게 없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교통, 통신, 음식·숙박,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등 모든 부문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연간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고 인플레이션까지 갈 수 있는 상황.

정부는 석유와 농산물 비축분을 최대한 풀어 물가 잡기에 나선다지만 한편으론 물가 안정과는 정반대 정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를 살리겠다며 소비 쿠폰을 발급하고 카드 캐시백을 하고 있는데 이점이 물가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민정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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