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손준성 공수처 출석…김웅도 소환 임박
[앵커]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손준성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지 약 두 달 만인데요.
공수처는 오늘(2일)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 관용차가 청사 내 차폐 시설로 들어갑니다.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첫 피의자, 손준성 검사가 탄 차량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검사가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 웅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고발장 작성과 근거자료 수집을 정책관실 직원들에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웅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의 '손준성 보냄'이라는 표시를 그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이를 "반송"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주된 혐의인 직권남용에 대해선 업무 외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고, 자료 수집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며 공수처의 수사력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영장에 등장한 핵심 인물들을 '성명불상'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진 공수처로서는 손 검사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카드가 시급합니다.
수사에 나선 지 두 달 만에 손준성 검사를 소환한 공수처는 김웅 의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신임 검사까지 투입한 공수처가 이번 의혹을 밝힐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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