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식당과 호프집 등 자영업자들은 모처럼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과 후 극적으로 바뀐 식당가의 모습, 엄윤주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저녁 식사시간인데도 한적하기만 서울 논현동의 고깃집.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사적 모임이 엄격히 제한되던 3주 전 모습은 손님보다 텅 빈 테이블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돌입한 첫날,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같은 식당 같은 시각인데도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어김없이 문을 닫아야 했던 밤 10시가 돼도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데 여념 없는 사람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24시간 문을 연 이곳은 첫날 매출이 전날 대비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서울 논현동 고깃집 업주 : 영업시간을 풀어준다니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온종일 보냈거든요. 또 손님들이 많이 오니까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매출이 (전날 대비) 2배 올랐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2차로 향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호프집도 마찬가지.
3주 전만 해도 밤 10시만 되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손님들을 우르르 내보내야 했지만, 이젠 같은 시각에 오히려 새로운 손님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업주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만 같길 바랄 뿐입니다.
[이창호 / 호프집 업주 :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다는 거는 실질적으로 우리도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거고요. 제한이 풀렸지만 확진자 수가 증가함으로써 다시 제재가 들어오면 그동안 쌓인 부채라든지 (걱정이 많아요.)]
1년 10개월에 걸친 방역 규제 기간 쌓여가는 부채 앞에 생계의 낭떠러지에 놓였던 자영업자들.
끝이 보이지 않았던 칠흑 같은 터널 속에서 "다시 설 수 있다"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본 하루였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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