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틀째 당원 투표…투표율 50% 돌파
[앵커]
국민의힘은 금요일 최종 대선 후보 결정을 앞두고 이틀째 당원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이미 50%를 돌파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어제부터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이었던 어제 하루 투표율이 44%에 달한 가운데 오늘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50%를 넘어선 53.33%로 집계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이틀간 국민 여론조사도 진행되는데, 최종 후보는 당원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합니다.
후보들은 높은 투표율을 놓고 각자 자신하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는 한편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부친의 고향인 충청권을 방문했고, 홍준표 후보는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방송 출연을 이어가고, 원희룡 후보는 오전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도보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앞서 오후 3시부터 당 선관위가 진행하는 압박 면접을 받고 있습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국 흑서'의 저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는 가운데 대선 후보 검증 차원에서 안 대표에 대한 면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대선 준비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상대 당 대권주자를 겨냥한 공세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공수처가 오늘 손준성 검사를 소환조사한 걸 두고 결국 의혹의 배후에 윤 후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후보를 '범죄의 몸통'으로 규정하며 "국기문란 범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제2의 대장동'으로 부르는 백현동을 찾아 의혹 여론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개발 계획을 승인하며 용도 변경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이제는 백현동의 시간이다", "대장동 비리와 비교해 결코 모자람이 없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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