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심상치 않은 물가 지금부터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한 6개월 정도 2% 유지하다가 3.2% 상승했습니다. 이게 9년 9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라고 하는데 어디서 왜 이렇게 올랐는지 하나씩 꼼꼼히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국제유가가 지목되는데 27.3%나 올랐어요.
[정철진]
그렇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가중치를 많이 두게 되는데요. 역시 석유류 제품의 가중치가 큽니다. 그만큼 우리 소비자물가에 차지하는 영향이 크죠. 아마 체감을 하셨겠지만 요즘에 기름 넣는 휘발유 가격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으로 석유류 제품 가격이 급등했는데 역시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가 26.5%, 경유가 30%, LPG도 거의 27.2%가 오르면서 전체적인 석유류 제품 가격이 27.3%가 오르게 되면서 아마도 3%대 10월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기록하는 데 가장 주범이었다, 핵심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달 10일부터 유류세 20% 인하하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또 물가상승을 조금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까요?
[정철진]
그렇죠. 지난달에 유류세 인하를 하겠다는 기재부 발표가 나왔을 때 저는 15% 정도를 예상했는데 더 파격적으로 지금 20% 인하를 밝히지 않았습니까? 아마도 이미 지난달쯤에는 많은 자료를 보고 10월달에 이런 3.2%, 3% 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가장 기본적으로 물가를 떨어뜨리려면 역시 석유류 제품을 낮춰야 되겠고요. 핵심적으로 유류세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다만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시작이 11월 12일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유류세 인하는 어디에 인하를 하느냐, 주유소가 아니라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그 석유에 인하를 매기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보통 주유소에는 한 2~3주치가 먼저 와 있기 때문에 시차가 있다.
그래서 안 그래도 급한데 11월 12일이 아니라 11월 말부터 이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되니까 기재부는 일단 직영주유소 같은 경우에는 바로 그날부터, 11월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를 하도록 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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