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패스' 노래방·헬스장 가보니..."방역 오히려 강화" 하소연 / YTN

YTN news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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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첫날, 백신 패스가 적용되는 노래방이나 헬스장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접종을 마치지 않은 젊은 층 손님이 많아 오히려 매출이 줄게 생겼다며 방역 완화가 아니라 강화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 거리 동전노래방.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20대도, 접종을 시작조차 못 한 10대 청소년도 매장 문턱을 못 넘습니다.

[동전노래방 직원 : 2차까지 백신은 안 맞으면 이용 못 하세요. (아, 진짜요?)]

백신 패스 도입으로 미접종자 발길이 뚝 끊기다 보니 오히려 평소보다 휑한 모습입니다.

저녁 직전이라 젊은이나 대학생들이 몰릴 시간대인데 노래방 부스는 평소의 절반 정도만 차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오히려 단계적 일상회복 전보다 매출이 더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업주는 단계적 방역 완화가 아니라 강화로 느껴진다며 하소연합니다.

[경기석 / 서울 마포구 동전노래방 운영 : 엄청난 방역 강화입니다. 이용 인원은 반 이상 줄어서 오히려 가게 문을 열면 손해를 보는 길에 서 있습니다.]

헬스장에도 등록을 취소하거나 당분간 정지해달라는 미접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젊은 손님을 돌려보내면 당장 손실을 보게 될 상황.

백신 패스 계도 기간이라 계속 나오셔도 된다며 급한 불부터 끄고 봅니다.

[김창열 / 서울 영등포구 헬스장 트레이너 : 전부 다 안 맞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긴 해요. 기간 연장을 한다거나 환불 해드려야 하는데 환불하면 영업적으로 피해가 있다 보니 이 부분이 제일 어렵습니다.]

그나마 사우나는 대개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주 고객층인 경우가 많아 백신 패스 도입에도 직접 와 닿는 손실은 크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김창열 / 서울 은평구 사우나 직원 : 평소랑 다른 건 없어 보입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고 방문자 체크도 잘 대응해주셔서 그런 건(백신 접종 확인은) 문제 없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숨통이 트일 거라고 기대했던 일부 자영업자에게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온 백신 패스.

모두를 위한 조치라는 방역 당국의 호소보단 폐업을 목전에 둔 통장 사정이 눈앞의 현실인 만큼 계도 기간 후 본격 단속이 시작되면 갈등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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