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상영하고 팝콘 허용…극장가 정상화 시동
[앵커]
오랜 시간 침체를 버텨온 극장가는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심야 영화를 볼 수 있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전용관도 운영합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펜데믹으로 극장 대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콘텐츠를 즐기는게 보편화됐지만,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은 대신할 수 없습니다.
역대 최저 매출을 기록하며 보릿고개를 버텨온 극장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극장은 심야 시간대 영화를 편성하고, 이른바 '백신 패스관'을 운영합니다.
백신접종 완료 뒤 2주가 지난 관객만 이용할 수 있는데, 띄워 앉지 않아도 되고 팝콘 등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6천원 할인권이 배포돼 관객을 더욱 끌어들이는 상황..
무엇보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가 개봉을 앞둬서 이번 달 전국 극장 관객은 코로나 이후 처음 1천만명을 돌파하리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볼만한 콘텐츠에 사회적인 분위기 '위드 코로나'가 형성되고 지원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너지가 좀 날것같습니다."
개봉을 미루던 한국 영화들도 하나 둘 개봉 일자를 잡고 있습니다.
범죄액션극 '강릉', 류승룡 주연의 '장르만 로맨스', 윤계상이 1인 7역을 소화하는 '유체이탈자' 등 한국 영화들이 이달 차례대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영화 산업의 뿌리인 극장에 숨통이 트이면서 영화 제작과 투자까지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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