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제안…야 막판 지지호소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과 관련해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1인당 추가로 30~50만 원은 더해야 한다고 제시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추진을 주장해온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에 대해 지원금 규모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 원은 지급해야 한다"며 "1인당 100만 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50만 원 가까이 지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우리나라의 GDP 대비 지원금이 1.3% 정도 불과한 데,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닌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자신이 꾸릴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바탕을 두되 더 나은 성과가 있는 민주정부로 가야 한다"고 구상을 밝혔습니다.
지지 취약층에도 부쩍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2030 생활체육 동호인 여성들과 '네트볼' 경기를 함께했는데, 자연스러운 소통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호 선대위'는 내일 인선이 발표되고, 모레 출범식이 열립니다.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고, 3선급 의원 25명이 거의 모두 본부장급으로 참여하게 될 거대 선대위인데요.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휘봉을 맡고, 경선 경쟁상대였던 인사들은 이미 상임고문과 공동선대위원장 등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이던 우원식, 설훈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조정식, 박광온, 안규백 의원이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비서실장과 수행실장 인선은 검토가 진행 중이고, 상황실장은 이 후보 측 인사인 김영진 의원이 거론됩니다.
이 후보 측은 2일엔 경선 과정에서의 분열을 넘어선 완전한 통합으로의 '드림팀' 선대위를 띄우고, 추후 추가 영입으로 확장성을 다잡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내년 대선에 도전할 국민의힘 후보 결정 당원 투표가 내일부터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본선에 진출할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합니다.
당원투표는 내일부터 시작되고 여론조사도 3일과 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해 최다 득표한 1인이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윤석열 경선 후보와 홍준표 경선 후보의 양강구도가 치열한 가운데, 홍준표 경선 후보는 오늘 막판 지지 호소전에 나섰습니다.
홍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호소했고, 원희룡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꺾겠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일정은 없었지만, 캠프 측은 "정권교체 민심과 당심은 윤석열"이라면서 "정권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민심이라고 내세우는 후보가 있다"는 뼈있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처럼 막판 지지 호소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4명의 경선 후보들은 오늘 저녁 마지막 합동토론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내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면서요?
[기자]
네, 국민의당은 내일 안 대표가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 초반 레이스는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후보 간의 4자 구도로 출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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