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방북 논의 주목
[앵커]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합니다.
교황의 북한 방문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로마에서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마 방문 이틀째, 문재인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합니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에도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바 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과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교황의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면담에선 교황의 북한 방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2018년 바티칸 방문 당시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 의사를 대신 전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초청장이 온다면 조건 없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북을 만류하는 교황청 내 인사들을 직접 설득했을 만큼, 방북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배석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주무 부처가 아닌 통일부 장관이 배석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더욱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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