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석 달 만에 반등…제조업 '공급망 충격'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던 생산과 소비가 지난달 동반 반등했는데요.
다만,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악화된 탓에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효과로 지난달 산업생산은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에 숙박과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1.3%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여름철보다 손님들이 많이 늘었고, 홀도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2명, 4명 오셨던 분들도 6명씩 늘어서 많이 오시는 거 같아요."
소매 판매도 2.5% 늘어 지난 3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승용차 등의 판매가 줄어든 대신,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 판매가 소비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서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끼어있습니다.
기계장비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자동차 분야 생산이 10%가량 줄었습니다.
제조업의 부진에 설비투자도 두 달째 위축됐습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1% 감소한 겁니다.
한편, 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과 같았고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조금 내려갔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SNS를 통해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불확실성이 있다"며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