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언급한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맹폭을 쏟아냈는데, 이 후보는 당장 시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란의 발언은 첫 민생 행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만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하도 식당 문 열었다 망하고. 문 열었다 망하고. 이게 무슨 개미지옥도 아니고 음식점이나 대중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마구 식당을 열어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며 선량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는데,
국민의힘에선 즉각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후보의 아무 말 대잔치가 드디어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이 이재명 후보에게도 그대로 계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건 전체주의적 발상이죠. 히틀러 나치 때도 그런 짓은 안 했을 겁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영업의 자유의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발상입니다.]
역풍이 거세지자 이 후보는 당장 시행하자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가정책으로 도입해서 공론화하고 공약화하고 시행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음식점 자영업자를 불나방에 빗대 또 다른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마치 불나방들이 촛불을 향해서 모여드는 것까지는 좋은데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 가서 촛불에 타는 그런 일은 막아야 하는 거죠.]
이 후보는 주 4일제 도입을 공약으로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화두로 이야기할 때가 왔지만,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단 이 후보가 대선 공약은 아니라며 주워담기에 나섰지만, 설익은 의제를 언급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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