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힌츠페터는?'…제1회 국제보도상 시상

연합뉴스TV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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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힌츠페터는?'…제1회 국제보도상 시상

[앵커]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린 언론인입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진실을 알린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리는 제1회 국제보도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벨라루스의 민주화 투쟁을 영상으로 담은 기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을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거침없이 쏘아대는 경찰.

시민들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집니다.

지난해 대선 불복 시위에 나선 벨라루스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영상기자 미하일 아르신스키는 독재 권력의 불법 선거를 고발하고, 시민들의 민주주의 투쟁을 취재, 보도했습니다.

이 작품은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제가 촬영한 영상이 힌츠페터의 영상처럼 다른 언론인들에게 영향을 끼칠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벨라루스의 자유를 위해 계속되는 투쟁의 완전한 가치를 이해할 것입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폭력을 고발한 작품과 전 세계 이주자들의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을 담은 작품도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5·18 참상을 영상에 담아 최초로 보도한 고 유영길 영상기자는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유 감독님이 '진실된 얘기를 한마디라도 전해주고 가는구나' 생각을 하면서, 이걸 개최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전 세계 현장에서 진실 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영상기자를 위해 제정됐습니다.

올해는 13개국에서 25개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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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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