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 막판 소환조사…곽상도 뇌물 수사

연합뉴스TV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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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남욱 막판 소환조사…곽상도 뇌물 수사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속보로 넘어가겠습니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기를 저울질하는 검찰이 오늘도 주요 인물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막판 다지기 수사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어제 하루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주요 피의자 소환 조사를 건너 뛴 검찰이 오늘 다시 주요 인물들을 불렀습니다.

약 1시간 전 김만배씨를 시작으로 남욱 변호사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는데요.

검찰은 늦은 시간까지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재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의 영장을 청구하기 위한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주 초 영장 청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었지만 주 막판까지도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인데요.

오늘 조사 뒤 이르면 내일 김씨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 영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두 사람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김씨 혐의에는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에 대한 내용도 담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계좌를 동결하는 등 검찰은 의혹 당사자들 뇌물 혐의 입증에 사활을 거는 모습인데요.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곽기자.

[기자]

네, 검찰 입장에선 김만배씨가 과연 무엇을 위해 곽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주었느냐 하는 대가성을 입증하는 게 핵심 과제입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곽 의원 도움을 받았다는 건데요.

대장동 개발 당시 화천대유는 하나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는데, 다른 업체가 사업에 끼어들려고 하자 곽 의원이 이를 막아줬고, 보답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일단 김씨는 모두 부인하는 상황인데요.

오늘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기사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누군가가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자세히 얘기를 못 하는 사정이 있다며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는데요.

역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곽 의원도 조만간 출석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전담수사팀에 배당된 황무성 성남 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사퇴 외압 의혹 수사도 벌이고 있는데요.

수사 상황에 따라 조사 대상은 윗선으로 뻗어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씨 퇴진을 놓고 관련 인물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고발전도 이어져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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