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어린이 백신 접종 본격화…미국 내달 초 접종할듯
[앵커]
코로나19가 쉽게 잡히지 않자 어린이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위험보다는 이익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중국은 만 3~11세 아동의 접종이 시작됐고, 미국은 다음 달 초 만 5~11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외부 자문기구가 만 5∼11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일단 이 나이대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자문기구 결정이 구속력을 지니는 건 아니지만, 관행에 비춰 FDA는 수일 내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 미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만 5~11세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 이 나이대 어린이는 2천8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어린이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인구에 대한 접종 결정을 내리는 걸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나라 캐나다도 만 5~11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사용 승인 여부를 심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화이자가 캐나다에 공급한 백신은 4,600만 회 분을 웃돌며, 이미 정부가 확보한 물량으로 이 나이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 중인 중국에서는 24일을 기해 하이난성 등을 중심으로 만 3~11세에게 시노팜·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백신 접종을 승인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지만, 자녀들의 접종을 걱정하는 부모를 정부가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접종률을 높이는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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