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구속영장 재청구 저울질 …곽상도 뇌물 의혹 조사
[앵커]
검찰이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의혹 관련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된 50억 원도 동결되는 등 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오늘(27일)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참고인만 불러 조사를 이어갔는데요, 검찰은 김만배 씨 구속영장 재청구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이익을 나눠 갖기로 합의한 당사자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26일)와 그제(25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속 '그 분'을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고 지목한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을 소환했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전 팀장까지 세 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후 유 전 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어제(26일)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 측에서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을 동결해달라는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검찰은 곽 의원이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고, 그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2015년 6월쯤 김만배 씨가 곽 의원에게 전화해 '대장동 개발 사업 편의를 봐주면 아들에게 월급을 주고 나중에 이익금을 나눠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곽 의원과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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