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아세안 백신 지원 강화…한국 역할할 것"
[앵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 코로나 극복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백신 지원을 강화해 역내 경제회복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 정상들과 화상으로 마주 앉은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위기에도 아세안은 하나 된 대응 정신을 구현하며 역내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백신 보급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퍼지면서 경제회복도 그만큼 더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더 깊은 우정을 나누며 연대하는 것만이 코로나 극복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아세안 지역의 백신 보급과 지원을 강화하고, 역내 경제 회복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합니다.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로서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초기 1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추가로 500만 달러를 지원한 데 대해, 아세안 정상들은 한국의 역내 안정 기여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대화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세안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지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그동안의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종합하고, 미래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 RCEP 비준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한-캄보디아, 한-필리핀 FTA도 조속히 발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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