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엇갈린 반응…기립박수·'특검촉구' 손팻말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하는 여야 반응, 사뭇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와 기립박수로 반긴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는 손팻말을 꺼내 들며 항의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시정연설이 열리는 본회의 전,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 모였습니다.
"특감거부 진실 은폐 그자가 범인이다! 성역 없는 공정수사 특검법을 수용하라!"
지난 시정연설 때와 달리 고성이 오가진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안에서도 "특검을 수용하라"는 손팻말을 붙여놓고 침묵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이 입장할 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 앉아 있던 반면,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연설 중에만 17차례 손뼉을 치며 화답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섰다는 대목에서 가장 박수 소리가 컸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항의성 팻말을 들고 일어선 야당 의원 쪽을 지나 퇴장했습니다.
연설 이후 내놓은 반응 역시 여야가 엇갈렸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여러 가지로 아쉬운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거시지표나 경제지표에서 세계적인 강국, 선진국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국민 73%가 특검·국조가 필요하다고 여론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이슈를 대통령이 한마디 말씀도 안 하고 넘어간다? 있을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민주당은 내년 예산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듬는 포용적 예산이 되도록 충실히 심의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마지막 시정연설까지 자화자찬, 숟가락 얹기 일색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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