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건소장이 부하 직원에게 성폭력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으로 지난 8월 강등 처분을 받았습니다.
석 달 정직 기간이 지나면 보건소장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데, 피해자는 보건소 밖으로 쫓겨나지는 않을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인사권을 가진 지자체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성 기자!
먼저 어떤 사건인지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네, 문제가 된 곳은 전북 김제시보건소입니다.
보건소장이 지난 6월 대기 발령된 건데요.
부하 직원을 수시로 불러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또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커피 심부름은 기본이었고, 쇼핑하자고 불러서는 인터넷에서 자기 옷 등을 최저가로 구매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럴 때마다 이 부하 직원에게 '너는 내 덕에 보건소로 올 수 있었다'는 식의 말을 하거나 '너는 누구 새끼냐'고 물으며 승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 씨 / 전북 김제시 주무관 : (보건소장이) 승진 이야기 꺼내면서 "너는 누구 새끼냐, 내가 너 여기 데려왔지 않나. 너는 소장 새끼지"라는 말을 확인받고 싶어 했고. 가까이 와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꼭 팔을 만졌거든요. 그게 거의 한 일주일에 두세 번.]
업무 외적인 일을 시키면서 인사 문제를 언급한 거군요.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런 일들이 올해 초부터 수 개월간 이어졌습니다.
더 크게 문제가 된 건 바로 지난 6월 10일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날도 보건소장은 집무실로 피해자를 불러 담당 업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불려가 이런 일을 당하던 피해자, 화를 누르지 못해 눈물이 터졌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보건소장은 피해 직원에게 문을 잠그고 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휴지를 뽑아서 주고, 등을 두드려주며 위로하는 듯 보였다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객관적인 이해와 판단을 구하고 싶다는 피해자의 뜻에 따라,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들려드리겠습니다.
[A 씨 / 전북 김제시 주무관 : 휴지를 건네주면서 등을 치는 줄 알았는데 손이 내려와서 엉덩이를 치더라고요. 실수인가 생각했는데 다음에는 ... (중략)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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