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내내 이재명 지사의 도덕성.
특히 대장동 의혹을 문제 삼았던 이낙연 전 대표였지만 결국 ‘원팀’으로 뭉치기로 했습니다.
오늘 두 사람이 만났고요.
이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고문 직책을 맡기로 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경선 후 2주 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그런 하나의 팀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족한 점을 우리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수시로 조언받고…"
이 후보는 이번 회동을 위해 이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고, 이 전 대표 예전 지역구인 종로구 찻집으로 찾아가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회동 장소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 일부가 모여 경선 결과에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에게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도자들이 앞서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30분 간의 회동에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논의 끝에 선대위원장 대신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는 후보 직속 조직을 만들어 이 전 대표의 핵심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 지사직을 사퇴한 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청와대 방문은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을 고려해 27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다음 달 5일 전후 선대위를 출범시킬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강민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