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사흘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오늘 김만배 씨가 다시 소환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조사 이후 3일 만입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재판에 넘긴 뒤 첫 소환이기도 합니다.
김 씨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 조사 차원입니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작성한 공소장에는 김 씨의 이름도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과 이익 배분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김 씨가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돈을 건네는 방법을 4가지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한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김 씨는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 관련 내용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하면서도 다른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거나, 나중에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뇌물을 건네기로 약속한 경위와 전후 사정, 대가로 받게 된 특혜 등에 대해 따져 물어 혐의를 세밀하게 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4일, 뇌물공여약속과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했던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혀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고, 검찰은 제대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후 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씨 구속영장 재청구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수사팀에서 당연히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 영장 재청구 준비와 함께,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조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에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를 이틀 만에 다시 불... (중략)
YTN 우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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